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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버이 주일 설교에 차마 전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 김영국
  • 조회 : 397
  • 2021.05.10 오전 08:59

어제, 어버이 주일에 차마 설교를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차마 전하지 못한 저의 부끄러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20대 초반, 저는 친구들과 함께 친구의 차로 대구 시내를 무작정 놀러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운전대를 잡은 친구가 계명대 쪽으로 차를 몰기에, 이유 같지 않는 이유를 대면서 그 쪽으로는 가지 말자고 했지요. 왜냐하면 거긴 제 어머니가 노점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친구는 붕어 빵 장사하시는 어머니의 길로 차를 몰았습니다. 그냥 지나칠 법도 한데, 기어코 이 친구는 저의 어머니를 보고야 말았죠. ‘영국아! 저 분, 니 엄마 아니냐?’ 순간 움찔하면서 저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아닌데, 딱 보니 니 엄마 맞는데...’ 저는 우리 어머니는 대구에 계시지 않는다고 딱 잡아뗐지요.

 

매년, 어버이날이면 그 때의 일이 생각납니다. 어제 설교 도중에 눈물이 나오려던 것을 꾹 참았습니다. 성도 여러분들을 향한 말씀이 아니라, 저를 향한 말씀이었지요. 곧 만나 뵈어 잘못했노라고 용서를 구하려고 합니다

 

어무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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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귀애

2021-05-21 22:05

그려셨군요.그래도 찾아뵐 수 있는 어머니 계셔서 부럽습니다.이젠 잊을만 한 긴시간이 지났는데도 매해 어버이날이되면 목이 메입니다.아무리 우리를사랑한다해도 유한한 생명이신 부모님은 떠나셨지만 언제나 우리곁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어버이 는 오직한분 하나님 아버지이심을 고백하며 주일준비하면서 전날부터 마음이 ᆢ그래서 아버지 하나님께 카네이션 한송이 올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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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 어버이 주일 설교에 차마 전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 2021-05-10
  • 김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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