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보이는 서광교회
12일 홀로 있어보니, 저 역시 ‘우츄프라카치아’였습니다!
우츄프라카치아는 아프리카의 깊은 밀림에 사는 식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식물은 다른 생물체가 조금이라도 자기의 몸체를 건드리면 그 날로부터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엔 죽고 만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식물을 연구하던 과학자에 의해 새롭고 놀라운 사실이 발견되었습니다. 우츄프라카치아는 어제 건드렸던 그 생물체가 내일도 모레도 계속해서 건드려주면 죽지 않고 계속 생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의 깊은 밀림에서 공기 중에 있는 소량의 물과 햇빛으로만 사는 음지식물과의 하나인 우츄프라카치아, 지나친 결벽증을 상징한다고 생각했던 이 식물은 오히려 한없이 고독한 식물이었나 봅니다.
저는 그동안 홀로 지내는 것을 참 좋아했고, 심지어 외톨이 인생을 즐겼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12일 동안 방 안에 감금 아닌 감금을 당하고 보니, 저 역시 우츄프라카치아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위로 하나님의 터치를 받아야 하고, 성도들에게도 사랑의 터치를 받아야 할 존재인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산 교회 성도님들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우리 서로 사랑의 터치를 해서 살아있는 존재임을 보여 주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요일4: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