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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나는 예배자입니다!

  • 김영국
  • 조회 : 99
  • 2023.01.10 오전 10:08

예배를 극장에 비유하는 어느 철학자가 성도들은 배우고 하나님은 관객이라고 했다. 배우가 무에서 배역에 충실하듯, 성도는 예배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면서, 배우가 관람석에 앉아 있으면 안 되는 것처럼, 성도들이 관람석에 앉아 관람객으로 예배를 보는 것도 있을 수 없다고 한다. 하나님만이 예배를 보시는 것이지 성도가 예배를 보는 것이 아니다.

 

로마서 1장부터 11장까지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이신득의에 대해서 설명한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성도라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바울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로마서 12장부터 16장에 언급하고 있다.

 

바울은 12장을 접속사 그러므로로 시작한다. ‘그러므로는 앞의 내용이 뒤의 내용의 이유나 원인이 될 때 쓰이는 접속사다. 그는 로마서 11장까지 성도란 믿음으로 구원받아 율법과 죄에서 해방되었으니, 그러므로 마땅히 성도들이 실천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말하고자 한다.

 

글을 군더더기 없이 세련되게 잘 쓰는 방법들 중에 접속사와 관련된 2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그러므로와 같은 접속사를 적제적소에 배치하는 것이다. 잘못된 접속사 하나 때문에 필자가 무엇을 주장하는지 모호할 때가 있다. 다른 하나는, 가급적 접속사를 생략해야 한다. 생략해도 될 접속사를 남발하면 글이 산만해지고, 저급해 진다는 것이다.

 

신앙생활에서도 접속사를 잘 활용해야 한다. 많은 분들이 그러므로라는 접속사를 활용하지 못해 믿음이 모호해 지거나 생략한 체 신앙생활하고 있다. 로마서 11장까지는 잘 가는데, 12그러므로를 넘어 전진하는 성도들이 많지 않다. 우리는 구원받아 의롭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 결과로서 당연히 따라할 예배 생활이 명확해야 하는데, 산만하고 저급하다.

 

그래서 주의를 다른 데로 환기시키는 그런데접속사로 신앙생활하려고 한다. ‘나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아 의로운 사람이 되었다! 그런데 그것으로 된 거 아닌가?’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런데 그것으로 충분한 거 아닌가요?’

 

미국의 한 목사님이 하나님은 월요일에 무슨 일을 하실까?라는 제목의 책을 썼다. 저자는 많은 분들이 월요일에 하나님을 사무실 문 밖에 세워 놓고 일한다고 한다. 성스러운영역과 세속적인영역으로 구별하면서 은근히 하나님이 성스러운 영역에만 관심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삶을 구분 하지 않고, 삶의 전 영역을 통째로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다고 기록한다.

 

우리는 죄와 사망의 법아래서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었지만,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아끼지 아니하시고 십자가에 내어 주시기까지 우리를 향한 그 사랑, 그 긍휼을 입은 자들이다. 그러므로 그 결과로서 마땅히 예배 관람객이 아니라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 앞에 전 인격체로서 예배 자가 되고, 일상의 삶속에서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향기로운 산 제물이 되시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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